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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개각 인사청문회는 '사죄 청문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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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개각 인사청문회는 '사죄 청문회'?

장관 내정자들 하나같이 '사죄한다'

고은영 | 기사입력 2010/08/24 [20:39]

8.8 개각 인사청문회는 '사죄 청문회'?

장관 내정자들 하나같이 '사죄한다'

고은영 | 입력 : 2010/08/24 [20:39]
<김태호 총리내정자/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

'죄송하다', '국민들께 미안하다', '천안함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위장전입에 대해 죄송하다' 이는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에 나선 후보자들의 공통적인 답변이다.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된 내정자들은 하나같이 국민들 앞에 '사과'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논문표절, 재산신고 누락, 위장취업 등 각종 불법과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힌 후보자는 유감스럽게 한 명도 없다.

다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읍소하는 형국인데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도 불법을 저지른 인사들이 '자진사퇴'는 고사하고 자리를 달라고 하는 모습은 국민적인 정서에 반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불투명한 재산증식, 채무관계 누락 등과 관련, "재산등록에서 누락돼 매년 그대로 흘러오면서 문제가 됐다는 점을 시인한다"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또한, "도청 직원이 사택에 가끔이 아니라 고정배치돼 근무한 것 아니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지적에 "사과하겠다"며 인정했고,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아내의 관용차 사적 이용과 관련해 차량 운행일지를 제시하자, "(사적으로 쓴 게) 중복된 부분도 솔직히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자진 사퇴할 뜻이 없냐"고 묻자 김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사회'를 거론하며 "대통령의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며 사퇴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무려 17차례나 부동산 매매가 확인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5차례의 위장전입에 대해 "당연히 법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위장전입과 부인의 허위취업, 부동산 투기 의혹, 스폰서 차량 이용과 이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제 불찰을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 외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버텼다.

다른 후보자들도 '사죄' 퍼레이드에 가세했는데, 전날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쪽방촌 투기'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과 유족에게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재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이주호 교욱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도 대학 학력 편법취득 의혹에 대해 "적절치 않았다.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딸의 무자격 건강보험 혜택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애둘러 사과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도 논문 자기표절과 중복게재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실수였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현재까지 진행된 청문회를 종합해 보면 내정자들 대부분이 '사과'내지는 '잘못'이라고 시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문회 역사상 이렇게 많은 후보자들이 사과한다는 말을 한 적은 없었다. 국민 여론도 이번 청문회가 '사죄'의 청문회라면 아예 나오질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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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어 2010/08/27 [01:38] 수정 | 삭제
  • 네 네네네, 죄~송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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