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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5월26일 03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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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교조 교사들에 '전교조 탈퇴하라'는 황당한 편지 발송
보수 단체 '교학연' 김순희 대표, 자비 3,000만원 들여 발송했다고 밝혀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지난 19일 동서울 우편집중국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학교로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 연합(교학연)' 대표 김순희 명의의 '전교조 탈퇴'를 촉구하는 편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전국 6만여명의 전교조 교사들에게 보내진 이 편지를 보낸 교학연의 김 대표는 편지를 통해 "전교조에서 주장하는 참교육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이념적, 정치적으로 변질됐다"며 "전교조 본부의 자료에는 종북, 친북적인 자료가 많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어떤것은 북한의 연방제 통일과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이제는 그만 전교조에서 탈퇴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글을 맺었다. 이 편지는 A4용지 1장 분량으로 전국 6만 915명의 전교조 가입 교사들에게 보냈다고 김 대표 스스로 밝혔다.

김 대표는 2008년부터 명단을 하나씩 모았고, 지난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공개한 명단 등을 합해서 보냈다고 밝혔으나 이미 조 의원이 법원으로부터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가 개인정보 침해로 위법 판결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김 대표의 이번 행동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장 전교조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짐 대표를 고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2006년 창립된 '교학연'의 상임대표는 지난 해 초까지 이상진 전 교장(전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 협의회 회장)인데, 이 전 교장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정관으로 보면 내가 지금도 상임대표인데 김순희씨가 상임대표인 척 행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교장의 비판에 대해 김 대표는 "정관 유효기간이 2년인데, 이런 점으로 보면 이상진 대표는 2008년에 이미 상임대표에서 그만뒀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어이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전교조 소속 교사는 "편지에는 참교육과 아이들을 생각하라는 미사여구로 가득찼지만 정작 본인은 위법으로 판결된 명단을 이용, 교사들을 겁박하고 있으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황당하다는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성 주 기자/ntm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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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주 (ntmnews@nate.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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