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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를 찾아서 1탄 마음으로 대화하는 "민들레":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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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를 찾아서 1탄 마음으로 대화하는 "민들레"

이서형 | 기사입력 2009/02/17 [00:04]

이색카페를 찾아서 1탄 마음으로 대화하는 "민들레"

이서형 | 입력 : 2009/02/17 [00:04]

2월15일 이색카페를 찾아 1탄으로 충주시 충주호 선착장에서 약 3킬로 미터 윗쪽에 위치한
편안함을 주는 민들레 카페를 찾았다. 이전에 몇번을 손님으로 방문 하면서 참으로 편안함을 덤으로 주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곳... 처음 이곳 민들레를 찾았을 때는 충주호[우안댐]선착장에서
윗쪽으로 구부러진 길을 따라 오를때 깜짝 놀란생각이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는다
길을 따라 운전중에 우측이정표에 "막다른길"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와 한순간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이길을 따라 약3~4분 정도 가다보면 이색적이면서도 우리내 정서에 와 닿는 카페 민들레가 눈에띈다


이곳은 손님들의 나이대를 짐작하기 어렵다
시내 곳곳에 위치한 카페가 젊은이들의 소유물이라면 관광지 또는 여행지로 꼽히거나 장흥등지의 카페는
어느 정도의 나이가 있는 중년(?)의 소유물이다 그러나 이곳은 젊은 연인부터 가족끼리, 친구들과 또
결혼식 피로연 다양한 층의 연령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곳이다 이곳의 주 메뉴는 식사(한식과양식)와
다과 종류로 여러가지의 직접 재료를구하고 제조한 것이다. 이곳의 국화차는 참으로 차를 준비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손님들의 마음을 주인네는 아마도 이 모든것을
준비 하면서 이해 하고 또 이해하면서 준비하는 듯 싶을 정도의 배려와 아기자기함...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민들레 따스한 미소를 띄게 만든다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때도 손님을 더 많이 생각한다는 뜻이 담긴듯 쿠키와 비스킷등을 놓아두어
언제든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이곳 민들레의 작은사장(?)[통상명칭이란다]
안연철(33) 사장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이 웃고 즐기며, 편히 있다 간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라고 
짧게 말한다. 지금도 이곳의 인테리어는 모두가 작은사장의 몫이라고..... 하지만 안연철사장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남에게 넘겨 주거나 하지 않는 스타일의 젊지만 고집스런 스타일이다. 손님들의 웃는
모습으로 편히 쉬다 간다는 말을 들을때 안연철사장 자기 몸이 고되고 하더라도 한마디에 피로가 풀린다고... 


카페한쪽 귀퉁이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독서에 몰두 할 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이는 차 한잔으로 여러
시간을 보내더라도 게의치 않는다는 배려이다 평소 우리가 보아왔던 책들 부터 생소한 책들도 다양하게 있다
이곳에 앉아 책을 보는 아가씨들도 다수 있다고 한다 배가 고파 찾아 오고 책을 보고 싶어 찾아도온다는
안연철사장의 말이 실감나는 장소이다.


이곳을 들어 서면서 옛날 장군의 아들 정도는 이곳에서 찍어도 멋진 장면이 연출되겠다 생각할 정도로
말끔하게 잘 차려진 집이 개인적으론 탐이 나기도 할법하다 의자며 탁자, 마루바닥까지 손수 안연철 사장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이곳은 나무 하나 풀한포기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느낌이다 손님이 많아 기다릴때면
잠시 모닥불 앞에 앉아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는 먹을꺼리와 여유를 덤으로 준다 군고구마을 맛보는 모습은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입과 가슴을 즐겁게 하는 또하나의 재미꺼리이고 우리내 옛날의 모습을 되세기게 한다


이렇게 디딤돌 위에 신발이 모여 있는것을 보니 방안에 어떤사람들이 있을지 짐작하게 만든다.
장작과 연기....그리고 댓돌...이 모든것이 무엇을 먹고 마시지 않아도 하나의 눈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모닥불에 잠시 앉아 불길을 보느라면 어느덧 옛고향을 생각하며, 부모님의 얼굴 형제들의 얼굴을 떠올리게도
만든다 마당을 건너 앞길로는 산과 자그만 도로....충주호가 바라다 보인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나면
가슴안에 묻혀있던 무엇인가가 확 풀어지는듯 하다.


"그대와 영원히" 이것은 아마도 이곳 주인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영원히 이곳을 찾는 손님들과 함께 하고픈
작은(?)소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담장을 끼고 자그마한 아스팔트가 있다 이곳에 버스도 다닌다고는 하지만 본 기자는 볼 수 없었지만
생각만 해도 풋풋한 인상을 줄듯하다. 고속버스나 과속으로 다니는 차량이 아니라고 하니 어떤 모습의 차일지
생각으로 짐작이 간다. 여름이면 담장 주변으로 민들레와 야생화가 즐비하게 피운다고 ....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만발하는 곳 상상만으로도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


이곳을 처음 만들었을때가 경기불황시절에 만들어 참으로 가족 모두가 고생했다는 안연철 사장의 말속에
힘들었던 기억이 묻어 나온다. 남들은 경기가 풀려 그나마 장사가 된다고 할때 "이곳은 알려지지도 않고
찾아 오는이도 없고 그냥저냥 지나다 어째 한번 들어오면 괜찮네 하고 돌아가는 손님이 전부" 였다고...
메뉴를 선정하는 것에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손해로 정말 이곳을 버리고 싶을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두명씩 찾아와 입소문을 타고 한명이 두명되고 두명이 네명되고 하다 보니 지금은 자리가 없을때도
있다고한다. 본 기자가 방문 하였을때도 밖에서 손님이 기다리다 한 서너무리의 손님이 나가고 나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10시30분에서 오후11시 까지인데 시간이 넘어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한다
하지만 부드러운 미소와 손님을 배려하는 말투에서 멀리까지 찾아 왔어도 서운함 없이 돌아 갈 수있는 무언가를
느끼는 손님들은 한마디의 투정도없다 되려 다시올께요 하면서 조심스러워진다.
손수 만들어 가는 민들레...다소 투박한 면도 있지만 인조적인 때가 묻은 것이 아니라 주인장의 손길이 묻어
나다 보니 이런 손길을 사람들은 더 찾는듯 싶다.
충주 민들레 문의/예약 : 043-851-2754
위치 : 충주댐 상류 선착장을 끼고 우회전 하여 4킬로쯤 가면 좌측에 아담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민들레"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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