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 27일 오전 3시 30분경, 태양흑점의 폭발로 인해 지구 자기장 교란이 우려된다며 '경계' 등급 경보를 발령했다. '경계' 등급은 일반(1등급), 관심(2등급), 주의(3등급), 경계(4등급), 심각(5등급)으로 나눠진 경보발령 기준에서 4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높은 것으로 통신장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이번 지구 자기장 교란은 지난 24일, 발생한 태양흑점(1302번) 폭발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지구 자기장의 진출입로에 해당하는 북극과 남극 지역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위치상 극 지역에 비해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인 GPS 교란·위성전파 간섭·위성궤도 오차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 방송사·통신사, 항공 및 해상 항해사, 군기관 및 위성 관리기관 등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경우 통신장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로 변경 등의 조치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지구 자기장 교란은 28일(수)까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태양흑점(1302번)의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홍구 기자/k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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