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문정현 신부님, 5.18 맞아 '광주인권상' 수상'대추리가 광주고, 쌍용차가 광주고, 용산이 광주다. 무엇보다 강정이 광주'<사진:광주인/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지지자들의 모습(위),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문정현 신부와 강정마을 지킴이들(아래)> 17일, 문 신부는 15명의 강정마을을 지키는 사람들과 광주를 방문, 5.18 기념재단에서 가진 광주인권상을 수상했다. 문 신부는 "산 자로서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은 없지만 여전히 국가폭력에 신음하는 이들이 있기에, 이런 상을 통해서라도 그들의 고통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 신부는 "한때 아스팔트 위의 동지였으나 지금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분들께 묻는다"며 "그때의 그 정신들, 어디갔나.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사회에 살고있나. 당신들이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정치권을 질타하면서 "기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이 이 사회와 권력에 물어야 할일을 왜 내게 묻나. 지금 우리사회가 처한 민주주의의 위기, 인권의 위기는 정치권력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론의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 신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정권의 끝이 보이지 않느냐. 개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세력이 계속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분명히 반대급부가 있다"면서 일갈하기도 했다. 이날 문 신부는 지난달 6일, 강정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7미터 높이의 테트라포트(삼발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입은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오른팔에 깁스를 한 채 광주인권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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