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 4만명 모여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 인파도 참여, 종로.광화문 일대 인파로 가득
배희옥 | 입력 : 2012/05/20 [15:43]
19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 4만명(집회 측 추산. 경찰 추산 7천명)이 공식 행사 전까지 몰려들어 도로까지 운집했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자 한때 경찰은 광화문 방향으로 경찰버스로 차벽을 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큰 충돌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은 노란풍선과 함께 노무현 가면을 쓰고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어울려 서울광장은 물론,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는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날 문화제는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사회를 진행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과 노찾사의 애국가로 시작됐다.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는 1부 토크쇼 사회를 보면서 민주통합당 문성근 전 최고위원과 김경수, 천호선, 김용민, 주진우 기자 등이 무대에 올라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4.11총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모인 시민들을 폭소케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정세균 전 대표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대선에서 꼭 정권교체를 이루고야 말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이어진 두 번째 토크쇼에는 문재인, 도종환 당선자와 공지영 씨 등이 참여해 대화를 나눴으며, 대권주자 물망에 오른 문 당선자는 출연자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평소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의 폭소와 박수를 함께 받기도 했다.
<배희옥 기자.성 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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