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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자진사퇴? 청와대 책임론 확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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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자진사퇴? 청와대 책임론 확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 필요

고은영 | 기사입력 2013/03/25 [14:36]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자진사퇴? 청와대 책임론 확산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 필요

고은영 | 입력 : 2013/03/25 [14:36]

25일 오전,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박근혜 새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는 것은 물론, 청와대 인사시스템 책임자의 문책론까지 분출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수억원의수억원의 세금 탈루 의혹이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에 의해 불거지면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 이날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이어 한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박근혜 정부가 시작한 지 30일동안 벌써 6명의 고위직 후보자가 6명이나 줄줄이 낙마한 것이다.

이러자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청와대 인사검증팀에 대한 문책까지 거론하는 등 박 대통령의 인사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개선을 요구하며 '수첩인사'로 평되는 박 대통령에게까지 시스템의 전환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명 닷새만에 하차하고 정부 출범 후,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전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김병관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낙마하는 '인사 사고'가 일어난데 이어 이날 또 한 후보자가 낙마하자 '다음엔 누구?'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낙마한 이들에 대한 의혹들이 병역면제는 물론, 세금 탈루 및 비자금 조성, 부동산 투기, 로비스트 활동, 거짓말 논란, 성접대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을 이미 넘어서고 있어 새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날 낙마한 한 후보자도 20여년간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대기업 이익을 대변해 온 경력은 차치하고라도 국외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계좌를 운영하며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청와대는 이번 줄사퇴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철저히 점검해서 허술했거나 잘못된 것들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인사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부실검증의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문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야당의 '인사가 망사'란 포격에 고스란히 노출된 청와대는 새누리당의 책임자 문책이란 사격까지 받게 되자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민정라인의 교체설도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궁극적인 인식의 변화는 최고 책임자인 박 대통령이라는 비판 여론까지 일고 있어 새 정부의 국정운영이 험난함을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44%까지 하락된 것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민주당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연이은 낙마와 관련 "(인사)참사의 1차적 책임은 부적격.자격 인사를 내정한 박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의 수첩인사, 나홀로 독선인사의 후과"라며 "인사는 수첩이나 독단으로 결정될 성질이 아니다. 능력과 자질, 도덕성이 시스템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벌써부터 여야를 망라하고 정치권에서는 다음 낙마 대상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어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사 검증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고은영 기자/koey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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