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 비대위원장이 병원 치료를 마치고 3일만에 복귀했다. 앞서 친박 의원들이 6일까지 탈당하지 않으면 8일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했던 인 비대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지속되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정갑윤 의원 등 친박 원로 인사들이 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중재에 나섰으나 협조 요청만 받고 돌아갔다.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친박 인사들은 인 위원장과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인적청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친박 인사들은 “당을 잘 추슬러 새로운 당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당 내부 갈등과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 비대위원장은 친박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인위적이고 인민재판식인 인적청산이 절대 아니다”라며 친박계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 비대위원장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인적청산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악성종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정당 응급실’에 빗대 “(새누리당을) 진단해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다. 이걸 수술해내지 않으면 금방 죽게 생겼다”며 “인적청산도 핵은 없애야 된다. 종양 뿌리는 없어야 된다. 그래야 다시 번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여러분 관심이 뭐 인명진이 이길 거냐, 친박이 이길 거냐 애들 싸움 구경하듯 하시는데, 저는 첨부터 이건 이긴 싸움이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이게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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