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나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강인한 사람'
대구.경북 찾아 지지층에 박정희 향수 일으키는 전략?
이규광 | 입력 : 2017/04/04 [17:18]
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전날에 이어 보수의 핵심지역인 대구.경북을 찾아 "나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강인한 사람,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홍 후보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박 대통령 어머니 나이 40세에 박 대통령을 낳았다는데, 저도 어머니가 39세에 낳았다. 잘하면 이 어른을 따라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계파에 속해보거나 어울려 본 일이 없다. 독고다이였다"며 "여야를 통틀어 계파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은 역사상 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파 대통령은 청와대 가면 계파 챙기기 바빠서 여태 문제가 됐다"며 "그런데 계파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당원이 같은 형제"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금 이렇게 좌파 광풍시대가 되고 운동장이 기울어지고 자유한국당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홍준표가 나서게 된 것"이라며 "저에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다. 난 자신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새롭고 이만큼 살게 한 주축세력이 TK인데 왜 우리가 탄핵에 위축되느냐"며 "이제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서자. 제가 TK의 적자"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누가 TK 적자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라는데 그럼 나는 서자냐"며 "실제 우리 TK가 다시 한 번 가슴에 불을 지르고 뭉치고 새롭게 일어날 때"라고 강조한 뒤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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