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제55회 대종상영화제, 배우없는 객석 모습에 한숨만...

대종상,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위상 회복하기엔 시간걸릴 듯
뉴스일자: 2018년10월22일 21시57분

<사진/TV조선 캡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으나 대부분의 배우들이 불참하면서 추락한 대종상의 위신이 말이 아니게 됐다.

이날 TV조선에서 생중계한 대종상영화제에는 남우주연상 후보 중 공작의 이성민만이 참석하고 이른바 스타급 배우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후보에 오른 김윤석, 유아인, 이병헌, 황정민, 조진웅 등은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고, 화면에 비춰진 객석도 여기저기 텅텅 빈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수상자들이 불참한 관계로 다른 사람이 대리 수상하는 모습까지 보여 누리꾼들이 대리 수상 영화제란 오명까지 붙여줬다.

지난해 91일부터 올해 831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심사해 후보를 선정한 대종상영화제는 작품상으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선정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공작의 황정민, 이성민이 공동 수상했고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나문희가 받았으나 각 수상자들의 스케줄 문제로 이성민만 참석하는 이상한(?) 영화제가 됐다.

오랫동안 국내 대표적인 영화제였던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만큼 초라해 보이기는 처음으로 보인다.

남녀 신인상을 제외하곤 당사자가 상을 직접 수상한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도 불참해 흥행면에서도 그렇고 관심도에서도 추락에 가까운 모습이 된 것이다.

지난 2015,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는 대종상영화제추진위의 입장으로 공정성 문제에 휩싸였던 대종상은 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는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 새로운 운영 방향과 심사방식 등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협회가 적극 동참하며 실추됐던 명예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 배우들의 출석율이 높아지긴 했으나 올해 다시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상을 수상한 ‘1987’의 장준환 감독은 "대종상영화제 55년이다. 굉장히 뿌리가 깊다.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 유독 쓸쓸한 것 같다. 뿌리가 깊은 만큼 더 큰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할 정도로 영화계의 축제 행사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대리예술대상 ㅋㅋㅋ”, “자리가 거의 다 비었음 ㅋㅋㅋ 급한대로 아무나 다 부른 듯”, “머지? 후보는 하나도 안 오고. .방청객만 앉아 잇는거?? 가요무대 끝나고 영화제 촬영한거임???”라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을 올려 대종상영화제의 현재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작)

신인남우상=‘폭력의 씨앗이가섭 신인감독상=‘소공녀전고운 신인여우상=‘마녀김다미 남우조연상=‘독전김주혁 여우조연상=‘독전진서연 시나리오상=‘소공녀전고운 편집상=‘곤지암김형주 외 2조명상=‘남한산성조규영 음악상=‘남한산성류이치 사카모토 의상상=‘인랑조상경 외 1미술상=‘공작박일현 기획상=‘1987’ 이우정 촬영상=‘남한산성김지용 감독상=‘1987’ 장준환 우리은행 스타상= 설현 특별상=김주혁 남우주연상=‘공장이성민, 황정민 여우주연상=‘아이 캔 스피크나문희 최우수작품상=‘버닝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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