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의원 총회 미참석 의원 많자 분노 폭발'당 기강 말이 아니다. 의총에 10명밖에 없는 게 말이 되냐'29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당 기강이 말이 아니다”라고 당내에 엄포를 놨다. 손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의원 참석률이 저조한 것을 두고 “의총에 10명밖에 없는 게 말이 되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손 대표는 당 의원 총회에 10명 남짓한 의원들만 참석한 것을 보고 “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면서 “할 일 안하고 떠들기만 하고, 분명히 기강을 잡자”고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의 이런 행동은 이학재 의원의 탈당설과 전날 유승민 전 대표의 ‘보수 재건’ 화두,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바른미래당에서 몇 명의 의원이 올 것’이라는 발언 등이 겹치는 가운데 의원 총회에서도 과반이 미달하는 의원들만 참석하자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이 이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보도한 뒤 이 의원이 “‘보수 개혁과 통합’에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내년도 예산 등을 다루는 정기국회 기간이므로 정기국회 후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은 모습도 손 대표의 화를 돋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전날 유 전 대표가 이화여대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이 뭐하는 정당인지. 어떤 길을 추구하는지 국민께 분명히 보여주는 게 제일 부족했다”면서 “보수 재건 결심이 서면 언젠가 당 안에서 분명 한 번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발언했던 것도 손 대표의 의중을 건드렸다고 보여진다. 손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도록 독려해주시고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참 이유를 밝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뒤 “선거제 개혁문제가 국회 가장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다. 분명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토씨 달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국회가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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