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문재인 정권의 첫 비서실장으로 취임해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안들을 무리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 임 실장은 비서실장의 마지막 소임으로 청와대 춘추관 대 브리핑룸에서 후임 비서실장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했다. 임 실장은 “이 발표가 저의 마지막 미션”이라며 노영민 신임 실장 인선을 발표한 뒤 “문재인정부가 국민 기대 수준에 충분치는 못할 것.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지난 20개월간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유,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 순간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올해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되지만 문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발언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후임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렇게 좀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봤다"며 "춘풍추상이란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대인춘풍 지기추상을 아마 줄여서 춘풍추상이라는 사자성어를 쓴 것 같다"며 "정말 우리 비서실 모든 사람들 되새겨야 할 사자성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실장이든 수석이든 비서가 됐든, 항상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그러다보니 두렵기도 해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서 메우려 한다"며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이 시작했고, 그러다보니까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데 정말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면서 "임 실장을 비롯해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했는데,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1기 비서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