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사건' 수사단, 뇌물수수.수사외압.성범죄 모두 수사여환섭 수사단장, '성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가 수사단에 합류돼 있다'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수수사단 여환섭 단장은 1일, “특수강간 혐의 수사 여부는 기록을 검토하고 나서 결정할 계획”을 밝혔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 관련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 수사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여 단장은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가 수사단에 합류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의 수사외압 의혹은 물론, 성범죄 혐의에 대한 검토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수사단은 현재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뤄진 1.2차 검찰 수사를 중심으로 기록 검토를 진행 중인데, 기본적인 기록만 130권에 달하고 권당 많게는 500쪽에서 1000쪽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 단장은 “검찰의 1.2차 수사기록도 다 볼 계획”이라며 "주말 내내 검토했지만 양이 상당해 아직 다 보지 못했다. 기록 검토가 끝나야 수사 대상이나 범위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 단장은 이번 수사단의 수사팀 분배는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것을 밝혔는데, "기록을 정밀하게 검토해야 수사 대상과 범위, 업무분장이 정해질 수 있다"면서 "수사팀을 셋으로 나눌 예정이지만, 각 수사팀이 어떤 업무를 맡을지 공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검사장 1명과 차장검사 1명, 부장검사 3명, 평검사 8명으로 구성된 수사단을 발족시켰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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