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베이싱어, '전통이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개가 반려동물인 동시에 식용으로 희생되는 모순된 현실 안타까워 이번에 방한'
뉴스일자: 2019년07월13일 02시21분


지난 11, 방한한 미 할리우드 배우 겸 동물권 운동가 킴 베이싱어가 "전통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의 개식용 문화 역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킴 베이싱어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집단사육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다"라면서 "한국에는 개가 반려동물인 동시에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는 모순된 현실이 안타까워 이번에 방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크리스 드로즈 LCA 대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가수 겸 동물권 운동가인 그룹 '양반들' 보컬 전범선이 함께 했다.

동물해방물결과 LCA, 표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일명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국 동물보호법은 제정된 지 약 30년이 되어가지만 현재까지도 동물의 가장 기본적이고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생명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누군가의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식용'으로 도살되더라도, 현재 동물보호법에 의거한 처벌은 불가능하다.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도살을 방지하고 생명존중의 원칙을 확립하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 서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킴 베이싱어는 1970년대 모델로 데뷔해 TV시리즈를 거쳐 1981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007시리즈인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배트맨', '8마일', '나인 앤드 하프 위크' 등에서 열연을 펼치며 전 세계적인 스타이다.

지난 해, 복날을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개고기 식용 문화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표 의원은 "개와 고양이는 우리 인간의 오랜 친구"라면서 "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도살을 방지하고, 예외적으로 도살이 가능한 경우에도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하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드로즈 LCA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개.고양이 도살 및 유통, 식용까지 금지하는 내용으로 통과돼 시행중인 '농업진흥법(farm bill)'을 소개하며 식용 목적의 개 도살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킴 베이싱어는 "뉴욕에서도 과거 말들이 마차를 끄는 전통이 있었지만 이제 미국 젊은이들은 그 전통을 인정하지 않고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개식용이나 일본의 고래잡이, 스페인 투우 역시 바꿀 수 있는 전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최근 모란시장, 구포시장 등 전통시장에서의 개 도살이 사라지고 있으나, 정부 및 국회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다"면서 불법 개 도살이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도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빠른 심사 및 통과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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