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 대표 및 당 지도체제 재신임 여부 여론조사 발표

손학규 대표, '일부 혁신위원들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대답할 가치를 못 느껴'
뉴스일자: 2019년08월14일 01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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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전날 손학규 대표 및 당 지도체제의 재신임 여부를 물은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결과를 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해석이 엇갈리며 내홍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혁신위는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손 대표 체제의 유지를 선택한 응답은 25.4%였으며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은 45.6%였다.

손 대표 체제 유지에 대한 입장은 정치성향에 따라 엇갈렸는데,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31%가 손 대표 체제의 유지를 선택했고 38.6%가 새 지도부로의 교체를 선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의 39.5%가 손 대표 체제의 유지를 선택했고 28.9%의 응답자가 새 지도부로의 교체를 선택했으며 부정평가자 중에선 손 대표 체제의 유지가 11.8%, 새 지도부로의 교체가 63.1%로 나뉘었다.

손 대표 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응답자는 진보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가 많았으며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자는 중도보수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비당권파 인사들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손 대표를 향해 공세를 가했다.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지도부에 대한 교체 열망이 높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정부 여당의 호감도와 손 대표 체제의 유지 열망이 정비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여권2중대보다 존재감 있는 선명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성주 혁신위원도 자신을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에 준하는 중도보수적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새 지도부로의 교체를 택했다면서 창당 정신을 외면하고, 엉망진창 국정운영에 대해 선명한 야당색을 내지 못하니 지지할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손 대표 측은 여론조사의 당위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일부 혁신위원들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대답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선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혁신위가 당 지도부로부터 독립해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당의 운명을 책임질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혁신위가) 내부의 보이지 않는 검은 손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실상 계파 혁신위가 됐다며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사퇴했다이런 위원회에서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당권파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의 극한적인 내홍을 극복해 보자고 지금의 손 대표 및 지도체제를 변화해야 된다는 구성원들의 합의 하에 어렵사리 혁신위를 출범시켰었는데, (결국) 좌절된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새롭게 보여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의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혁신위 속에서 대안을 찾아내려고 했는데 손 대표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당 혁신을 걷어 차버린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지금과 같은 리더십 붕괴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위 및 당내 구성원들과 논의해서 이후 당의 방향성과 관련해서 어떻게 당을 회생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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