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수사단 공식 출범, '모든 의혹 철저히 조사'임관혁 수사단장, '필요하면 수사를 전제로 하지 않는 조사까지 해야'11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특별수사단은 ‘형사처벌을 대상으로 한 혐의’와 ‘세월호와 관련된 국민적 의혹’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며 “수사는 기본적으로 형사 처벌을 전제로 한 개념인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면 수사를 전제로 하지 않는 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디브이아르(DVR) 증거자료 조작 의혹’ 등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과 이미 형사 처벌이 끝난 부분도 의혹이 남아있으면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수사단은 검사 8명과 수사관 10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들 중 한상형(40.36기) 부산지검 검사와 김경태(40.변호사시험 1기) 수원지검 검사는 서울과학고 출신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수사를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과학 부문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고 있는 분들이 필요했고, 그런 차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은 세월호 재수사의 ‘정치적 민감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정무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검찰총장님께서 세월호 관련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검찰에서 한번쯤은 전면적으로 수사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다른 정무적 고려는 있을 수 없다. 이 사건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사단은 기존 수사기록을 우선 살펴본 뒤, 세월호 특조위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에서 이미 수사 의뢰했거나 향후 고발이 들어오는 사건의 기록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수사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오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 관여자 122명을 고소.고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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