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 임대료 인하 운동 보도에 박수'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사진/문 대통령 페이스북> 16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대료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업종별, 지역별 타격이 심한데 착한 임대인의 미담 사례가 있었으면 하고 고민했다”며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상상력 발휘해서라도 (대안을 마련)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하게 된 원인으로 지난주 12일 남대문시장 방문 일정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주 12일 남대문시장에서 만난 홍삼가게 사장님이 했던 ‘매출 70%가 떨어졌다’는 말을 (문 대통령이)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이어진 오찬에서도 주요 (상인들의 요구) 내용이 임대료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만큼 임대료가 걱정된다는 상인들의 요청에 문 대통령 스스로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셈이다. 이런 와중에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운동 보도가 문 대통령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면서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며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라는 개별 슬로건으로 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민생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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