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흑백판’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이 직접 고른 ‘디렉터스 초이스 미공개 스틸 11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흑백 비주얼로 분위기를 압도했는데, 송강호(기택 역)가 유리 너머로 무언가를 은밀히 보고 있는 모습과 백수 가족의 어두운 뒷 모습으로 침수된 거리를 달리는 모습 등 흑백의 대비를 통해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힘없이 버스 창문에 기대앉은 최우식(기우 역)은 모든 것을 잃은 듯 한 얼굴. 무미건조한 표정 안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과 기택 네 집도 대비됐는데,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부잣집과 낡은 반 지하 집을 뚜렷한 명암의 대비로 담아 극과 극인 두 가족의 삶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기생충’은 가족 희비극으로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를 위해 박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앞서 ‘기생충’팀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는데, 지난 10일(한국 시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 장편 영화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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