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광복절, '다름에 대한 존중'의 행사로 치러져

문 대통령, 117세 고령의 어르신에 대통령 표창 수여키 위해 무대 내려가기도
뉴스일자: 2020년08월16일 01시11분

<사진/청와대>

15,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처음으로 국가 기념식 사회를 맡고, 발레와 국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지는 등 '다름에 대한 존중'이 빛난 행사로 치러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17세 고령의 어르신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직접 무대를 내려가는 등 애국지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날 오전 10,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회자 선정, 애국가 연주, 기념 공연 등을 통해 다름이 공존하고, 이를 존중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회는 배우 송일국 씨와 청각장애인 청년 이소별 씨가 맡았는데, 송 씨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청산리전투 승리의 주역인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다. 송 씨의 어머니인 배우 김을동 씨는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전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이소별 씨는 세 살 때 청력장애를 앓은 청년 대표로서 사회자로 나섰는데 국가 기념식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동 사회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씨는 어눌한 발음이지만 수화와 함께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 주제는 지금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지사들에 대한 존경이었는데 국내외 생존한 31분의 애국지사 중 4(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이 의장대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고, 이때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애국지사를 맞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애국지사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했고, 애국지사들이 자리에 앉고 난 뒤 착석했다.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하면서도 애국지사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는데, 김좌목(애국장) 씨의 형제 김순태 씨, 김병륜(애족장) 씨 자녀 김해초 씨, 박두옥(애족장) 씨 자녀 김형근 씨, 최풍오(대통령 표창) 씨 자녀 임방원 씨에게는 무대에서 직접 포상했다.

최사진(대통령 표창) 씨의 아내 박명순(117) 씨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직접 자리로 내려가 표창을 수여했다.


최사진 씨는 19326, 전남 영암군에서 소작권 박탈에 항의하고 만세를 부르는 등 항일농민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벌금 90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다""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경축 공연도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 어우러진, '다름'이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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