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편법증여 논란 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당을 전격 탈당했다.

이날 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저희 아버님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기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납부 관련 의혹에 대해선 "정상적 절차,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고 부인했다.

전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나가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차후에 또 설명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여러 가지 발언에 대해서 자숙을 하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를 통해 알려진 전 의원의 아버지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전 의원과 전 의원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자신이 운영 중인 중견건설사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줘 사실상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전 회장은 취재를 위해 자신을 찾은 기자에게 3천만 원을 주겠다며 보도 무마를 청탁하려 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