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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발언 화제

언제 어느 곳에서든 국민을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김종현 | 기사입력 2009/06/17 [12:27]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발언 화제

언제 어느 곳에서든 국민을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김종현 | 입력 : 2009/06/17 [12:2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말미에 한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현지 시간 6월 16일에 있었던 공동 기자 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FTA 비준문제와 북핵 문제를 언급했다. 마지막까지 발언을 한 후 오바마 대통령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이 이란의 선거 후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디에서든지 (wherever that takes place) 평화적 시위에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얘기했고, 이어서 강력히 지지하는 보편적인 원칙(Universal Principle)이라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고 억압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곧바로 퇴장했다.

일반 매체에는 거의 보도가 되지 않은 이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떤 기자가 이란에 대해 질문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meddling)하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 네티즌들은 오바마의 발언을 이명박 대통령과 공안당국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바마가 이란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식 우회 화법이라는 것이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블로그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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