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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서울에서 39%로 집계

정치부 | 기사입력 2014/06/14 [03:54]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서울에서 39%로 집계

정치부 | 입력 : 2014/06/14 [03:54]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이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박 대통령이 지명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사관 동영상 강연과 그릇된 '역사관'이 정치권을 들끓고 대한민국 전체를 흔들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39%의 지지율을 보이고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이은 '인사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감정은 곧 바로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까지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전과 동일한 47%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한국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지방선거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세월호 사고 이후인 4월 말부터 7주째 답보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별 지지율에서 서울의 경우 박 대통령은 39%밖에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세대별 지지율에선 19세 이상 20대 이하는 25%, 30대는 29%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부정 평가 조사에서 청와대 인사 문제가 1위에 오르면서 집권 2년차 국정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직무 수행 부정 이유에는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 20%로 1위를 기록했다.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윤창중 사태'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이어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7%)', '소통 미흡(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독단적(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2주 전과 동일한 42%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인 기간 2%포인트 상승하면서 30%를 찍었다. 이어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는 2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총 통화 714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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