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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배 광화문에 띄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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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배 광화문에 띄워

가수, 연극인들 유가족과 지지하는 시민 위로 공연

이기만 | 기사입력 2014/09/09 [02:21]

진실의 배 광화문에 띄워

가수, 연극인들 유가족과 지지하는 시민 위로 공연

이기만 | 입력 : 2014/09/09 [02:21]

8일 오후 6시께, 광화문 광장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장에서 유가족과 유가족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진실의 배'가 하늘로 띄워졌다. '진실의 배'에는 안타깝게 희생당한 사람들을 향하는 마음의 글이 적힌 노란 리본이 함께 달렸으며 배에는 매직으로 애절한 글들이 새겨졌다.

이날 가수 이은미 씨는 같은 장소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과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 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목걸이를 목에 걸고, 부른 위로의 노래에 400여 명의 유가족과 시민들은 박수로 응답했다.

이 씨는 첫 노래를 부르기 전, "공연 요청이 왔을 때 망설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얼굴로 어떤 얘기와 어떤 음악을 함께 나눠야 할지 걱정이 컸다"면서 "하지만 (유가족들이) 제 음악을 통해 잠시라도 평온과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용기를 냈다. 고통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을 잠깐 내려놓아 달라"고 전했다.

이 씨는 이날 1시간 동안 나무 의자에 걸터앉아 '녹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서른 즈음에', '애인 있어요' 등 8곡을 불렀다. 노래와 노래 사이에 유가족들에게 "지치지 말고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견뎌봅시다",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콘서트가 끝난 뒤 연극인 강지수 씨는 퍼포먼스 '판쵸우의'를 공연했고, 연극인 류성국 씨의 마임 '인생+벽'도 이어서 공연됐다.

단식 농성장에는 18일째 단식 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이 함께 했으며 격려차 들린 한명숙 의원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이기만 기자/presslg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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