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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영화배우 장진영 사망

김근현 | 기사입력 2009/09/01 [16:48]

<2보> 영화배우 장진영 사망

김근현 | 입력 : 2009/09/01 [16:48]

1보>> 위암으로 투병중이던 여배우 장진영(37)씨가 1일 오후 4시5분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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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장진영(37)이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요양을 하다 지난달 초 귀국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해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1일 오후 4시5분쯤 사망했다.

장진영은 이날 병세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모든 치료를 중단한 채 가족들과 연인 김모(43)씨, 소속사 관계자 등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위암선고를 받고 병원 치료와 침을 이용한 한방 치료를 받아 왔다. 올해 초 한때 병세가 호전돼기도 하였다.

특히 장진영은 암 투병 이후 남자친구 김씨와 영화 같은 사랑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봉호 전 국회의장의 차남으로 모 대학 사진과를 졸업한 뒤 직장을 다니다 사업가로 변신한 김씨는 지난해 초부터 장진영과 교제했다. 그는 장진영이 암 선고를 받은 뒤에 한때 “헤어지자”는 결별통보를 받기도 했으나 헌신적인 간호로 사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명대 의상학과를 졸업한 장진영은 대학 1학년 때인 지난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에 당선된 뒤 모델로 활동하다 1997년 KBS 미니시리즈 ‘내안의 천사’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999년 영화 ‘자귀모’로 스크린에 데뷔한 장진영은 ‘반칙왕’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영화계의 간판 여배우로 성장했다.

 2001년에는 ‘소름’으로 청룡영화제와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2003년에는 ‘싱글즈’로 다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006년에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공교롭게도 장진영은 지난 2003년 영화 ‘국화꽃향기’에서 위암 말기에 걸린 채 대학 동아리 선배인 인하(박해일 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는 희재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장진영은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은 뒤 활동을 전면 중단해 지난 2007년 방영된 SBS드라마 ‘로비스트’가 그녀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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