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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영, 암을 이기지 못하고 아까운 나이에 사망

영화 '국화꽃향기'처럼 그렇게 이별을 고한 여 배우

고은영 | 기사입력 2009/09/01 [18:28]

배우 장진영, 암을 이기지 못하고 아까운 나이에 사망

영화 '국화꽃향기'처럼 그렇게 이별을 고한 여 배우

고은영 | 입력 : 2009/09/01 [18:28]

<장진영이 출연했던 영화 '청연'>
입원한 지 하루 만에 호흡 곤란으로 숨 거둬


급격하게 악화된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입원 하루 만에 배우 장진영(37)이 1일 오후 경, 사망했다.

작년에 위암 판정을 받은 이후, 1년여 동안 투병을 하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31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장진영 씨가 오후 4시 5분경, 숨을 거둔 것이다.

성모병원의 염창환 교수는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장 씨가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오후 4시 5분경 사망했다’고 최종 밝혔다.

이어 염 교수는 입원 당시부터 상황이 안 좋았고 호흡도 불규칙했으며 혈압 이 낮아 소변도 안 나오는 심각한 상태였음을 전했다.

이후 저녁 무렵, 의식이 돌아오면서 오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듯 했으나 점심을 기해 호흡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4시경 마지막 호흡을 하면서 운명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장씨가 임종 순간에 의연하게 가족들과 함께 했으며 편안하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장진영 씨의 사망으로 소속사인 예당측은 ‘아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로 인해 완쾌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고인을 잘 알기에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까지 생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감사와 성원에 보답하듯 아름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보여준 아름다운 미소와 희망, 연기에 대한 고인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고 추모했다.

지난 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장진영 씨는 한 때, 증세가 호전되어 지인들과 콘서트 구경을 했으며 배우 복귀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고 삶에 대해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위암 증세가 급격하게 나빠진 31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끝내 암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됐다.

본인이 출연했었던 영화 ‘국화꽃향기’처럼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한 것이다.

故 장진영 씨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에 위치한 중앙 아산병원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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