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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씨, 1주기 추모식 열려

아픔을 잊고 새롭게 단장한 묘역, 동료 연예인들도 참석

고은영 | 기사입력 2009/10/02 [17:59]

故 최진실 씨, 1주기 추모식 열려

아픔을 잊고 새롭게 단장한 묘역, 동료 연예인들도 참석

고은영 | 입력 : 2009/10/02 [17:59]

 
유골 도난의 슬픔을 이기고 다시 그 자리에 새롭게 단장된 묘


추석 연휴인 2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갑산공원’에서 최진실 씨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1주기 추모식에는 최 씨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동생 최진영, 그리고 아들 환희와 딸 수민 등 가족과 이영자, 최화정, 엄정화, 홍진경 등의 연예인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자리에서 딸 수민이는 할머니를 부둥켜 안으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해 참석한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추모식은 최 씨가 생전에 다녔던 서울 강남 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의 집도로 진행됐다. 추모예배와 추도사, 찬송가로 이어진 추모식 중에도 최 씨의 어머니 정 씨와 이영자 씨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은 아직도 최 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눈물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날 추모식이 진행된 ‘최진실 묘원’은 지난 유골 도난 사건 후 새롭게 단장되었는데, 중앙 묘소에 최 씨의 얼굴이 조각된 부조상과 ‘만인의 연인, 사랑스런 그녀, 이곳에 잠들다’라고 쓰인 비문이 설치되었고, 묘 주위를 돌며 그녀가 생전에 출연했던 작품들이 조각되어 있는 등 작은 공원처럼 꾸며졌다.

지난번과 같은 도난 사건에 대비,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묘는 CC-TV 2대와 10톤 이상의 무게로 납골묘를 만들었고, 모서리를 둥그렇게 마감했기 때문에 도난 방지에 대한 것은 자신한다고 공원측은 전했다.

공원 측은 또 ‘유골함이 안치된 납골묘는 상단의 장식을 제외하고 직경 1미터 정도의 커다란 원통형으로 내부를 직경 40센티 미터정도로 파낸 뒤 그 안에 유골함을 안치했다. 두께만 30센티미터에 이르는 셈’이라며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지금도 평일에는 30~50여명, 주말에는 100여명의 팬들이 아직도 최 씨를 잊지 않고 묘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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