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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후보 선거관계자, 사찰에 '케이크' 선물하다 적발

양산시 선관위, 검찰에 고발 조치

정치부 | 기사입력 2009/10/09 [19:09]

박희태 후보 선거관계자, 사찰에 '케이크' 선물하다 적발

양산시 선관위, 검찰에 고발 조치

정치부 | 입력 : 2009/10/09 [19:09]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중 하나인 경남 양산시 선거관리 위원회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의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관내 모 사찰에 케이크가 든 상자를 돌린 사실을 밝혀내 조사를 벌이고 검찰에 이첩한 사실을 밝혔다.

9일 선관위
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의 김모 씨가 지난 6일 양산 지역 B사찰을 방문, 케이크가 든 상자와 함께 박 후보의 명함을 건넨 사실을 적발해 당사자인 김씨를 불러 조사했고 모든 자료와 증거물 등을 검찰에 넘겨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선관위 조사 결과 김씨는 당초 7개의 케이크를 구입, 이날 평소 다니던 사찰을 찾아 2개를 전달하면서 박 후보의 명함을 건넸다고 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인배 후보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
한나라당 허범도 전 의원의 부정선거로 인해 양산에서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 전대표가 또 다시 부정선거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난했다.

송 후보 측은 '한나라당은 남해 하동에서조차 공천을 받지 못한 물갈이 대상 후보를 낙하산 공천으로 양산에 내려 보냈으나 양산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5공 시대 구태정치의 산물인 선물공세를 일삼고 있다'며 이는 한나라당의 잘못된 낙하산 공천의 결과물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과 양산시민에게 사죄하고 박희태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표는 사태의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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