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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철민, '박 대통령 문체부 국.과장 지목해 나쁜사람'이라 해 놀라: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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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철민, '박 대통령 문체부 국.과장 지목해 나쁜사람'이라 해 놀라

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박 대통령 직접 인사 조처했다'

김현민 | 기사입력 2017/02/02 [09:19]

모철민, '박 대통령 문체부 국.과장 지목해 나쁜사람'이라 해 놀라

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박 대통령 직접 인사 조처했다'

김현민 | 입력 : 2017/02/02 [09:19]

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10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선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박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장과 과장에 대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면서 직접 인사 조처를 지시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모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체육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이 국과장급의 이름을 거명하며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 놀랍고 당황스러워서 유진룡 전 장관과 서로를 쳐다봤다"고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

모 전 수석은 "이후 유 전 장관과 '대통령의 뜻이 그러시니 어쩔 수 없지 않으냐'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이 지시한 인사 조치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고, 아프리카 출장 중이었던 유 전 장관에게 전화해 '서둘러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모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나쁜 사람' 발언을 하게 된 문체부의 '승마협회 비리 보고서'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보고서가 잘 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보고서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후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노태강 전 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이 작성한 승마협회 비리 관련 보고서이다.

당시 이들은 보고서에서 승마협회 내 최 씨 측 인사와 반대 측 인사 모두 문제가 있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박 대통령은 이후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과 모 전 수석을 직접 불러, 보고서 작성자인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을 '나쁜 사람'이리고 지칭하며 인사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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