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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 'TK에서 80%만 몰아주면 청와대 들어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까지 꺼내며 지역 감정 자극하기도

신대식 | 기사입력 2017/04/27 [12:13]

홍준표 후보, 'TK에서 80%만 몰아주면 청와대 들어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 얘기까지 꺼내며 지역 감정 자극하기도

신대식 | 입력 : 2017/04/27 [12:13]
<사진/국회연합기자단>

26일 저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또 다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경북에서 제게 80%만 몰아주면 청와대에 들어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한 홍 후보는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지역 연고를 강조하면서 "내 고향 여러분들 TK는 원래 화끈하지 않느냐. 대구·경북에서 제게 80%만 몰아주면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호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원한 것만큼 못하더라도 (TK에서) 제게 80%는 해주셔야 한다"고 말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는데 이에 서문시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대통령 홍준표"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홍 후보는 자신을 "조선소 경비원의 아들, 까막눈의 아들"로 소개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한반도 정세 불안을 설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거짓말쟁이 좌파", "박지원(국민의당 대표)이 상왕"이라고 공세를 펼치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배신자' 낙인을 찍으면서 집중 견제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정책적, 인간적으로 배신했다"면서 "'홍준표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오면 대부분 깨끗해지는데 배신한 사람은 들어갔다가 나와도 배신자라는 글자가 안 지워진다"고 유 후보를 비판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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