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북제재 완화 논의김의겸 대변인 '두 정상이 가진 생각과 평가를 서로 교환하는 솔직한 자리'<사진/청와대>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양자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의 조건과 상황, 분위기에 대해 포괄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두 정상이 가진 생각과 평가를 서로 교환하는 솔직한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문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며 러시아도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농업, 수산업, 가스, 철도, 전력, 항만, 조선, 북극항로, 산업단지 등 '9개 다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과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간접적인 설득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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