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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vs트럼프, 우호적 '친서' 교환으로 3차 북미회담 솔~솔

23일 북 조선중앙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읽는 김정은 위원장 모습 보도

고 건 | 기사입력 2019/06/24 [01:05]

김정은vs트럼프, 우호적 '친서' 교환으로 3차 북미회담 솔~솔

23일 북 조선중앙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읽는 김정은 위원장 모습 보도

고 건 | 입력 : 2019/06/24 [01:0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으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3,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을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한 말을 전하고 홈페이지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을 실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시점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11,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고, 17일엔 김 위원장 친서를 꺼내 보이며 "생일축하 편지다. 어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에 거쳐 친서를 언급한 것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두 번 받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냉각기를 가졌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친서를 서로 주고받는 것을 보면 오는 28일 개최되는 오사카 G20정상회담(628~29)과 이어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통해 남북 및 북미간 대화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을 가능케 한다.

한편, 청와대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친서' 교환과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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