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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 한일전 1:2 역전패: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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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 한일전 1:2 역전패

김근현 | 기사입력 2009/12/19 [20:45]

올림픽 국가대표 한일전 1:2 역전패

김근현 | 입력 : 2009/12/19 [20:45]
올림픽 대표팀으로 전환한 홍명보호가 첫 공식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개장기념으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한일 올림픽 대표팀 친선전'에서 전반 조영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일본의 핵심 미드필더 야마다 나오키에게 두 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이집트 FIFA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게 된 홍명보 감독은 2009년 각급 대표팀의 마지막 대미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했으나 후반 일본의 정교한 역습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셀틱 진출을 앞둔 기성용은 국내 고별전이 된 이번 한일전에서 후반 5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 올림픽대표팀 간 경기에서 다섯 경기 연속(3무 2패) 무승을 기록했다. 2003년 9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6년 넘는 무승 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효과를 봤던 구자철과 문기한의 더블 볼란치 위에 이승렬, 김보경, 조영철을 미드필더로 세우는 포메이션으로 허리 싸움에서 일본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발 출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기성용은 조직력을 우선시 하기 위해 대기 멤버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 직후 일본의 빠른 공격에 잠시 흔들렸던 한국은 금새 전열을 재정비하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6분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이 일본 수비 미스를 이용해 골키퍼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발등으로 로빙 슛을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못해 유효 슈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윤석영의 부상으로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긴 김민우와 오른쪽 풀백 오재석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이어지면서 한국의 플레이는 한층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박희성의 포스트 플레이와 김보경의 재기 넘치는 패스로 인해 공격을 주도했지만 추운 날씨 탓에 마무리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던 한국은 전반 30분 잇달아 찬스를 맞았다.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부터 일본 수비수를 드리블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제치고 들어와 날린 슛이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보경이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문전으로 쇄도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일본은 33분 멀리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요네모토가 과감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34분에는 김민우가 저돌적인 돌파로 왼쪽 측면에서 골라인을 타고 올라오며 찬스를 맞기도 했다.

공격의 고삐를 쥔 한국은 전반 36분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철이 후방에서 일본 진영 중앙의 공간으로 넘겨준 긴 패스를 조영철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하며 수비 두명의 교란시킨 뒤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정확히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골키퍼 곤다의 손을 벗어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분 뒤 주장 구자철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44분에는 구자철이 완벽한 컨트롤과 드리블로 일본 선수들을 차례로 제친 뒤 문기한에게 열어줬고, 문기한은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김민우를 보며 일본 수비수 세 명을 무너트리는 침투 패스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렸다. 비록 김민우의 컨트롤 미스로 마무리되진 못했지만 구자철과 문기한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던 장면이다. 추가 시간 돌입 직전에는 이승렬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발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옆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6분 문기한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구자철과 기성용이라는 새로운 미드필드 조합에 대한 시험을 시작했다. 기성용 투입 후 한국은 박희성과 이승렬이 투톱으로 서고 김보경과 조영철이 좌우 측면에 배치되는 4-4-2 형태로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세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7분에는 이승렬이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그대로 슛을 날렸다. 10분에는 기성용이 중앙에서 공을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14분에는 이승렬이 페널티박스로 접근해 찔러준 패스를 김보경이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잡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갔다. 김보경과 이승렬은 3분 뒤에도 절묘한 호흡으로 패스를 주고 받았고 이승렬이 페널티 박스에서 정교한 드리블을 펼치며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승렬 대신 서정진을, 박희성 대신 김동섭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조영철도 빼고 새롭게 팀에 합류시킨 김동희를 투입했다. 하지만 다수의 선수가 교체 투입되며 팀이 재정비되지 않은 사이 일본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다카하시가 오버래핑 후 올려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일본 중원의 핵 야마다가 반대편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 슛, 골대 오른쪽 구석에 넣었다.

실점 후 한국은 교체 투입된 김동희가 빠른 발을 이용해 페널티 박스를 헤집고 다니며 반격을 시도했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연이은 중거리 슛은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결승골을 요구하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고 한국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거듭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40분에는 기성용이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곤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거센 공격을 퍼붓던 한국은 후반 42분 일본의 역습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르게 올라온 일본 공격진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의 정확한 패스 연결로 한국 수비를 무너트렸고 공간으로 침투한 야마다가 김승규와의 1대1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국은 추가 시간 4분 동안 동점골을 위해 전면 공격에 나섰지만 일본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했다.

▲ 하나은행 초청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12월 19일-창원축구센터 전용구장-13,27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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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2 일본

득점 : 조영철(36'), 야마다 나오키(77', 88')

경고: 장석원(이상 한국), 가타사키 무, 가와노 히로키, 오사코 유야(이상 일본)

▲ 대한민국 출전선수(4-2-3-1)

김승규(GK) - 오재석, 장석원, 김영권, 김민우 - 구자철, 문기한(51' 기성용) - 조영철(77' 김동희), 김보경(84' 최성근), 이승렬(69' 서정진) - 박희성(73' 김동섭) / 감독 : 홍명보

*벤치 잔류 : 이범영, 김다솔(이상 GK), 정동호, 이한샘, 황순민, 이종찬, 서대윤, 홍철, 조지훈, 김병오

▲ 일본 출전선수(4-2-3-1)

곤다 슈이치(GK) - 타카하시 ?키(77' 야마모토 코스케), 무라마츠 다이스케, 스즈키 다이스케, 사카이 고토쿠 - 아오키 타쿠야, 요네모코 타쿠지- 키요타케 히로시(57' 오츠카 슈헤이), 가나사키 무(57' 야마다 나오키), 가와노 히로키(69' 야아무라 카즈야) - 오사코 유야 / 감독 : 니시무라 아키히로

*벤치 잔류 : 오쿠보 타쿠오(GK), 스가무나 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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