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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비례연합정당 불참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

'원칙을 지키는 길로 가는 정당이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신대식 | 기사입력 2020/03/18 [00:24]

심상정 대표, 비례연합정당 불참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

'원칙을 지키는 길로 가는 정당이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신대식 | 입력 : 2020/03/18 [00:24]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이라고 밝히고 위성정당들이 군소정당을 흡수해 한국 정치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7,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로 회귀하는 수구야당과 현재에 안주하는 집권여당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연합정당 참여와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에 대해 다양한 삶과 고난의 이력을 가진 유권자의 삶이 대표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표심을 집권여당 심판과 보수야당 심판 중 하나의 선택으로 가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합류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민주.진보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정당들과 적대하거나 갈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반칙과 꼼수에 대한 거절이라고 밝혔다.

연합정당에 참여한 녹색당, 미래당 등 원외 소수정당들에 대해선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은 진정한 의미의 연합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다 무시하고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오해라며 다양한 정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고 그 성적표에 기초해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게 연합정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신의 안위와 따뜻한 곳만을 찾아다닌다면 지금 정의당은 존재하지 못했다.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간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눈 덮인 광야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 발자국이 따르는 후세의 길이 되나니라는 백범 김구의 좌우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그 결과로 21대 국회에서 협력정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정의당 지지율이 하락세에 있다는 평가와 관련해 그런 목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길로 가는 정당이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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