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통합당 자체 비례대표도 가능하다''구상한 대로 정상적인 자매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17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영입인재 중 대부분을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통합당 자체 비례대표도 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서울 종로에 있는 중국문화원 앞에서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 "가급적이면 계획하고 구상한 대로 정상적인 자매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46명(공천 명단 40명, 순위계승 예비명단 6명)으로 추려 순번을 결정하고 선거인단 투표를 마쳤다. 한국당이 해당 명단에서 통합당 추천 인사들이 대거 배제되거나 뒷 순위로 밀린 것을 발표하자 통합당은 '위성.자매정당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황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하고서 한선교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판단해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믿었던 한국당'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된 통합당은 새로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창당하거나 기존 주변 정당을 위성 정당화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황 대표는 통합당 긴급최고위를 소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최고위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아마 미래한국당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혁신공천을 하다 보면 많은 분이 어려움을 당하고 힘들어 한다"며 "그렇지만 큰 목표는 통합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으로 표를 얻어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분열하고 나뉘면 결국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같이 싸워야 하는 문재인 정권에 도움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대승적인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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