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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통합당 지도부 곤혹, 해결 방법은 제각각: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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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통합당 지도부 곤혹, 해결 방법은 제각각

김종인 위원장 '한심하다', 황교안 대표 뒤늦은 대응 '차 후보 우리 당 후보 아냐'

김현민 | 기사입력 2020/04/11 [22:43]

'막말' 논란에 통합당 지도부 곤혹, 해결 방법은 제각각

김종인 위원장 '한심하다', 황교안 대표 뒤늦은 대응 '차 후보 우리 당 후보 아냐'

김현민 | 입력 : 2020/04/11 [22:43]

4.15
총선을 불과 나흘 남겨 놓은 상황에서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당내 후보들의 막말이 이어진 것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모습보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는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10, ‘세대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대호 후보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으나 세월호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후보에게는 제명 대신 탈당을 권유했다.

윤리위는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 측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불가피한 발언이었다는 차 후보의 소명을 받아들인 것이지만 후폭풍은 거세지고 있다.

지난 8, 차 후보는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 사건을 아시냐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즉각 지시하고 공당의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당 윤리위원회가 탈당 권유를 결정하자 김 위원장은 그를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허탈해 했다.

11,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대국민사과까지 했음에도 윤리위가 사실상 차 후보에게 완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과 관련해 경기 양주 지원 유세 후, ‘차 후보에 대한 결정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을 내린) 윤리위원회가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선거 총괄대책위원장으로서 그 사람(차 후보)을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지역 유권자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윤리위가 차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 결정을 내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걸 기억하고 있다. 또 윤리위는 윤리위대로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 더 숙의하겠다. 관계된 분들과도 상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다가 10일 늦은 오후, 입장문을 내고 "차명진 후보는 더 이상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뒤늦게 선을 듯는 모습을 보였다.

황 대표는 "차명진 후보는 최고위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바 있고, 또한 국민들께서도 이미 후보자격을 박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선거활동을 지원 중인 유승민 의원은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결국 이제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두 분이 결단을 내려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서울 마포을(김성동) 지원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결정을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가 그대로 다 맞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지 않냐"면서 "이럴 때는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가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단호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차 후보에 대한 탈당 권유란 미온적인 징계에 대해 지도부가 확실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함에 따라 그렇잖아도 힘들게 선거운동중인 수도권 후보들은 애써 불만을 감추고 있다.

'세월호' 막말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차 후보의 행태에 대해 이번 총선은 망했다며 한숨을 내쉬는 당원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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