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국회가 협치 시금석', 주호영 '주문이 많다'주 원내대표,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꿰맬 수는 없는 것 아닌가'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미래통합당 원내사령탑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15일, 강 수석은 지난 8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임된 주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한 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꺼내 읽었다. 강 수석은 “대통령이 이번에 열리게 될 5월 국회가 협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대화와 협치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예술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개정안의 시행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과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특수고용직근로자 일부라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 원내대표가 모색해주기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공포 후 1년 뒤,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매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내용의 구직자취업촉진법은 내년 1월1일에 각각 시행된다. 이외에 데이터기반행정활성화법 등의 이달 처리도 주문했다는 게 강 수석의 전언이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축하하러 온 줄 알았는데 주문이 많다”고 웃은 뒤 “법 하나하나가 국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꿰맬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20대 국회의 찌꺼기를 양당이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주 원내대표는 “숙성된 법안은 빠르게 처리해야 하지만 ‘졸속 처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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