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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병원 탈출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25시간 만에 검거

파주-종로-신촌 등지로 대중교통 이용해 이동, n차 감염 우려

김성주 | 기사입력 2020/08/20 [00:57]

파주병원 탈출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25시간 만에 검거

파주-종로-신촌 등지로 대중교통 이용해 이동, n차 감염 우려

김성주 | 입력 : 2020/08/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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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탈출해 도주극을 벌였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A(평택시 177/50)25시간 만에 검거됐다.

A씨는 병원을 탈출한 뒤 하룻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종로와 신촌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확진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파주경찰서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했다가 이날 오전 115분께 서울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된 A씨는 현재 파주병원에 재입원 돼 치료 중이다.

앞서 A씨는 18일 오전 018분께, 병원을 탈출한 후 오전 430분께 파주 조리읍 3.1운동기념탑에서 799번 버스를 타고 서울 숭례문에서 하차한 후 종로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머물렀다.


A씨는 오전 9시께 이 커피숍 매장 전화기로 지인과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A씨는 매장을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해 인근 종교시설로 몰래 들어가 10시간 넘게 머문 후 오후 1110분께 종로에서 신촌 쪽으로 버스로 이동해 24시간 운영되는 신촌의 한 카페를 찾았다.

A씨는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19일 오전 115분께 검거됐다.

A씨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고 휴대전화는 들고 탈출했지만, 유심칩을 뺀 후 무료 와이파이로만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파주병원에 재입원한 A씨를 치료한 뒤 탈출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데, "조사 후에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사안이 중대해 구속영장 신청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동선이 겹친 파주경찰서 소속 형사 4명 등을 자택 대기 조치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돼 15일 파주병원에 입원했다.

A씨처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시민들은 황당해 하면서도 분노를 표하고 있다.

각종 SNS에서는 이런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행위에 대해 신천지보다 못하다’, ‘이건 테러나 마찬가지다’, ‘자기들만 죽으면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에게까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 아니냐라는 등 성난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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