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규제완화로 인해 재벌그룹의 계열사가 늘어나고 있어 '문어발 사업확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있다.

1일 재벌닷컴의 통계에 의하면 자산순위 30대그룹의 계열사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5년 681개사에서 980개사로 43.9%나 급증했다.
5년간 그룹당 평균 10개사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30대그룹 계열사는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부터 2년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그룹 계열사 수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109개사가 늘어난데 비해 2008년 이후에는 2년만에 190개사가 늘었다. 2년만에 전체 증가수의 63.5%나 늘어난 셈이다.

그룹별로는 LS와 금호아시아나가 각각 27개사씩 늘어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었고 SK(26개사), 효성(23개사), GS(19개사), 롯데(17개사), LG(16개사), 한화(16개사), 현대차(14개사) 등의 순으로 계열사가 늘었다.

LG에서 분사한 LS는 2005년 이후 증가한 27개 계열사 중 22개사나 2008년 이후 신규설립되거나 계열편입됐고 GS도 19개사 중 18개사가 2008년 이후 설립됐다.

이 외에도 롯데가 2005년 이후 증가한 17개 계열사 중 15개사가 2008년 이후 설립됐으며 효성이 23개사 중 14개사, 두산이 11개사 중 10개사, 한진이 12개사 중 9개사, 현대중공업이 9개사 중 8개사가 2008년 이후에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은 공정거래법 완화 등 대기업 관련 규제법이 완화된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기업지원정책이 강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 - [재벌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