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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신한금융회장, '자진사퇴'는 없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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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신한금융회장, '자진사퇴'는 없다

차기 회장으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소문

고은영 | 기사입력 2010/10/11 [20:20]

라응찬 신한금융회장, '자진사퇴'는 없다

차기 회장으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소문

고은영 | 입력 : 2010/10/11 [20:20]
<라응찬 신한금융회장/강만수 전 기회재정부 장관>

11일 오전,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았던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고, 국정감사에서는 라 회장 후임으로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런 혼란기에 세 사람이 동반퇴진하면 조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선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걱정안 할 수가 없다"며 "그런 수습을 누군가는 해야 안 되겠습니까?"라며 자진사퇴할 마음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종합검사를 통해 관련된 사항을 들여다본 이후에 적절하게 책임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라 회장의 퇴진이 임박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신한금융 측은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재 수위를 낮추는 데 주력해 직무정지보다 낮은 문책경고 수준의 징계를 받아 내년 3월 주총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버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라 회장의 거취는 다음달 4일 열리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어떤 제재안을 내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신건 
의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이 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 자칫 신한금융사태가 관치금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한사태의 밑바탕에는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지주까지 장악하면 4대 금융지주 모두가 정부의 손아귀에 들어간다"며 "금감원이 라 회장 차명계좌를 부인하다가 전격적으로 조사한 뒤 징계를 통보한 것도 라 회장의 교체를 위해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대통령 측근들이 금융기관을 장악하는 것이 타당하냐"며 "강만수 전 장관 등 대통령 측근이 오는 것에 대해 반대할 의사가 없냐"고 물었다.

이에 진 위원장은 "지난해 KB금융지주 때문에 관치 금융이라는 여러가지 오해를 받았다"며 "신한금융지주 문제야말로 합법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는 기구가 지배 구조 안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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