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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아버지 꾸지람에 집에 방화, 일가족 4명 사망: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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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아버지 꾸지람에 집에 방화, 일가족 4명 사망

중학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사회부 | 기사입력 2010/10/21 [21:38]

중학생이 아버지 꾸지람에 집에 방화, 일가족 4명 사망

중학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사회부 | 입력 : 2010/10/21 [21:38]


21일 새벽 3시 30분경,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있는 아파트 1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이 중학생 아들 이모(13)군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이 군은 과학 공부에 필요하다며 미리 휘발유를 구입해 놓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뉴스를 접한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이 군을 구속한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군은 공부를 하라고 자주 꾸짖은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으로 불을 질러 아버지(48)씨와 어머니 최모(39)씨, 여동생(11), 할머니 박모(74)씨 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상시 자신을 꾸짖던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이 군은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 8.5ℓ를 샀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과학 수업시간에 필요하다."고 이유를 댔다.

그리고 휘발유를 배낭에 넣고 집에 온 뒤 자신의 방에 숨겨 놓고 범행을 저지를 때까지 꼬박 하루 이상을 더 기다려 완벽한 기회를 노렸다는 것.

사건 당일 아버지는 안방에, 어머니와 동생은 거실에, 할머니는 작은 방에서 잠자는 것을 확인한 뒤 안방부터 부엌, 거실까지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질렀다.

이 군은 집에 불을 지른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1층까지 10층이 넘는 아파트 계단을 이용해 내려갔는데, 이는 CCTV에 찍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경찰수사 결과, 이군은 불을 지른 1시간 30분 후 다시 아파트 단지로 돌아왔고, 아파트 경비원에게 "몇호에서 불이 났냐."며 물어본 뒤 자신의 집이라는 대답을 듣자 울면서 어머니를 찾는 등 거짓 눈물을 보였기도. 또 범행 당시 입었던 점퍼에 기름 냄새가 날 것을 우려해 노숙자에게 상의를 벗어주기까지 했다.

이 군은 미성년자이므로 가정법원에 넘겨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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