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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긴급안보대책회의 열어 대응책 논의

여.야 한 목소리로 충격, 우려 표명-외신들 남북 사격 긴급 타전

정치부 | 기사입력 2010/11/23 [16:21]

청와대, 긴급안보대책회의 열어 대응책 논의

여.야 한 목소리로 충격, 우려 표명-외신들 남북 사격 긴급 타전

정치부 | 입력 : 2010/11/23 [16:21]

23일,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
연평도 부근에서 아직 상황이 진행중이며 추가 도발시에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예고없는 포격에 군 당국은 상황악화를 막기 위해 긴급 통신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한국 해군의 '호국 훈련'을 핑계로 한 북한의 국지도발로 판단된다면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북한에 긴급 통신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북한의 해안포 공격과 관련해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이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22일부터 백령도 근해에서 호국 훈련을 실시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공격성 훈련이 아니냐'는 항의와 함께 훈련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오후 4시 현재, 지하벙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이 모여 안보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한 재산, 인명피해에 대해 여야는 한 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북한의 연평도 지역에 대한 포탄발사에 충격과 우려를 넘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연평도 지역에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서 북한 측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정부와 군은 북한의 만행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주민들의 인적, 재산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와 비인도적행위에 반대한다"며 "정부는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특히 주민안전을 위해 최우선의 조치를 긴급히 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우리 군 14명이 부상당했고, 4명은 중상을 당했으며 중상자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인들도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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