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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 많은 우리 시대 사내의 이야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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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 많은 우리 시대 사내의 이야기

이기원 씨의 ‘바람 나그네’ 출간

문화부 | 기사입력 2010/11/24 [19:51]

한(恨) 많은 우리 시대 사내의 이야기

이기원 씨의 ‘바람 나그네’ 출간

문화부 | 입력 : 2010/11/24 [19:51]
 
감정과 이성이 공존하기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간 세상. 그곳은 훈훈한 남동풍이 불기도 하고 살을 에는 듯한 북서풍 칼바람이 휘몰아치기도 한다.

세상의 한파가 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 거친 파도를 헤치며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오랜 군생활을 바탕으로 인간사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작가 이기원의 ‘바람 나그네’(도서출판 한솜)이 그것.

이 책은 해방 직후 사생아로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바람 잘 날 없는 세상에서 모진 운명을 이겨내 성공을 이룬 위인의 일대기도 아니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비참한 삶의 기록도 아니다.

가장 평범한 남자의 삶, 어쩌면 우리 아버지 세대 대부분의 남자가 겪었을 인생 여정이 진솔하고 담담하게 서사되어 있다.

파란만장한 개인사와 더불어 ‘바람 나그네’에는 부정할 수 없는 우리 역사가 담겨 있다.

해방 직후와 전쟁, 격동의 80년대, 90년대 말의 경제 공황, 그리고 현재의 연속선인 21세기까지 인생의 마라톤을 달려온 한 사내의 생은 어둡고 침체된 경기와 더불어 황량해져 버린 독자들의 마음속을 나직이 쓰다듬어 줄 것이다.

‘괜찮다’고. 강해지지 않아도, 온전히 혼자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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