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민주당, '연평도 피폭'에 대해 현 정부의 무능 질타

'4대강 사업'에 매몰되어 안보에 구멍났다

고은영 | 기사입력 2010/11/26 [21:50]

민주당, '연평도 피폭'에 대해 현 정부의 무능 질타

'4대강 사업'에 매몰되어 안보에 구멍났다

고은영 | 입력 : 2010/11/26 [21:50]

민주당 지도부는 26일,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에 관해 현 정부가 '뻥대포 정권', '삼무(三無)정권' 등의 격앙된 표현까지 써가면서 실정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쳤다.

손학규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안보에 무능한 정권인가를 똑똑히 보았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조하지만 대응할 능력도 갖추지 못한 무능한 정권이었다"고 현 정권을 질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명박 대통령국방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임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대통령이 안보는 쳐다보지 않고
4대강 사업에 매몰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4대강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국방예산을 늘리고, 민생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의 핵심 목표는 전쟁 불가인데, 전쟁을 해야 평화가 온다는 '전쟁불사론'은 무책임하고 능력도 없는 허장성세"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관리할 밑그림도, 전략도, 의지도 없는 삼무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K-9의 파괴력이 북한의 10배나 강하다고 자랑했는데 쏘지도 못하는 대포가 무슨 소용이냐"며 "147억짜리 대포폰 레이다도 값비싼 고물이었다"고 군의 허술한 대응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