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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세빛둥둥섬’ 전망공간 21일, 시민개방

오는 9월 전면 개장

사회부 | 기사입력 2011/05/04 [00:31]

서울시, 한강 ‘세빛둥둥섬’ 전망공간 21일, 시민개방

오는 9월 전면 개장

사회부 | 입력 : 2011/05/04 [00:31]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에 ‘한강의 꽃’을 콘셉트로 조성 중인 3개의 인공섬, ‘세빛둥둥섬(Floating Island)’이 오는 21일(토) 전망공간 등에 대한 시민개방을 시작으로 9월엔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간 5천9백만 명이 한강을 찾고 있고, 이 가운데 56%인 3천3백만 명이 5~9월까지 5개월간 집중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단계별 개장을 결정했으며, 시민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올 여름부터라도 한강공원에서 새로운 수상문화와 전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전망공간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로비와 옥상, 각 섬별 도교 및 데크부터 개방하며, 컨벤션홀, 레스토랑, 음식점 등의 지원시설 내부 인테리어를 마무리한 뒤 9월 중 전면개장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빛둥둥섬’이라는 이름은 시가 직원공모와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선호도조사를 통해 공식 확정했고, 영문명은 당초 가칭이었던 ‘플로팅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유지하기로 했다.

‘세빛둥둥섬’은 서로 그 빛을 겹칠 때 가장 많은 색깔을 만들어 내는 빛의 삼원색 빨강, 파랑, 초록처럼 세 개의 섬이 조화를 이뤄 한강과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은 ‘세 빛’, 그리고 수상에 띄워진 자랑스러운 문화공간임을 강조하고자하는 ‘둥둥’을 더해 만들어졌다.

직원 이름 공모에는 총 30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내부 심사→홍보마케팅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선호도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시는 밝혔다.

세 개의 서로 다른 섬에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세빛둥둥섬은 수상레저부터 공연, 전시, 컨벤션 시설까지 갖춘 총면적 20,382㎡의 복합수상문화공간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컨벤션 시설로 조성됐다. 

10,845㎡로 세 섬 중 가장 규모가 큰 3층 규모의 제1섬은 다기능 종합 문화시설공간으로 조성돼 각종 국제컨퍼런스와 전시회가 진행된다. 700석의 컨벤션홀, 레스토랑, 음식점 등 지원시설 인테리어를 마치면 9월 중에 전면 개장된다.

5,373㎡ 규모로 1,700명 수용 가능한 3층 규모의 제2섬은 ‘젊음’과 ‘축제’를 테마로 음식,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외부 공간은 LED바닥조명과 수상정원으로 꾸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수상레포츠 거점인 4,164㎡, 2층 규모의 3섬엔 요트,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며, 1~2층에 수상레포츠 지원시설 및 편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세빛둥둥섬 전반의 특징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총면적의 54%까지 최대 확보했다는 점이다.

각 섬별로 낙조, 달빛무지개분수 등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데크가 조성되어 있고, 2섬 1층 데크 중 하류부 300㎡는 소규모 무료 공연장으로 개방되며, 옥상전망대, 실내정원 등 사진 찍기 좋은 공간들도 마련된다.

연계 시설물인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생 등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공간과 각종 전시장, 발표회장, 공연장 등으로 상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세빛둥둥섬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주말맞춤버스를 신설해 8340번이 8~13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반포대교 남단과 잠수교로 5개 버스노선이 지나가게 해 지하철 이용 시 기존 고속버스터미널역 기준 15~20분 도보로 왔어야했던 불편을 크게 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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