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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12일 장신구 디자이너 김훈정 개인전 개최

“예술과 실용의 이중주-장신구의 진화” , 삼청동 멀티 문화 카페 ‘H Work’에서 개최

문화부 | 기사입력 2011/05/18 [19:49]

6월 3~12일 장신구 디자이너 김훈정 개인전 개최

“예술과 실용의 이중주-장신구의 진화” , 삼청동 멀티 문화 카페 ‘H Work’에서 개최

문화부 | 입력 : 2011/05/18 [19:49]

장신구 디자이너 김훈정 씨가 “장신구의 진화”라는 주제로 오는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삼청동 멀티 문화 카페 ‘H-Works'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죽, 금속, 자개, 구슬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어 붙이거나, 핸드 프린팅 그림을 그려 넣는 등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브로치, 코사지, 목걸이, 팬던트 등 5백 여 점이 전시된다.

김훈정 디자이너는 “틀에 박힌 소재와 선입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인 조형을 구사한다면, 장신구도 충분히 예술적인 미디어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평범한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장신구의 힘은 아름다움에 대한 교감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 옷의 가슴 위에, 어깨 위에 예술적 조형물을 올려 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김훈정 씨가 6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으로 미술, 예술 교육 경험 없이 오직 독학으로 익혀서 장신구 디자인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훈정 씨는 평소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지퍼, 단추 등 평범한 소재를 장신구로 만들어 착용하는 것을 즐겨왔었다. 그녀의 솜씨를 눈여겨 본 지인들의 요청으로 한 점, 두 점 만들어 선물하던 작품이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자, 본격적으로 장신구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김훈정 씨는 시조 시인으로 유명한 故 김상옥 시인의 장녀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아버지의 영향이 비로소 발휘된 것 같다. 딸에게 직접 옷과 구두까지 만들어 입힐 만큼 미적 취향이 남다르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버지를 추억하는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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