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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 집중 제거

문화부 | 기사입력 2011/06/15 [18:00]

대구시, 생태계교란 식물 ‘가시박’ 집중 제거

문화부 | 입력 : 2011/06/15 [18:00]

대구시는 지역 내 습지, 하천 등에 널리 자생하면서 우리나라 토종의 나무, 풀 등을 덮어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제거한다. 오는 16일(목)은 낙동강변 달성습지에서 군인, 자연보호회원, 환경공단, 기업체 등과 민·군·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제거행사를 펼친다.

대구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방문의 해’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달성습지, 안심습지, 금호강,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등에 널리 자생하면서 토종의 나무, 풀 등을 덮어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외래종인 생태계교란 식물인 가시박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제거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6월 16일 오후 2시부터는 낙동강 변에 위치한 달성습지에서 군인, 자연보호협의회 회원, 환경시설공단, 성서공단 환경사업소·자율환경감시단,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하여 민·군·관 합동으로 가시박 제거 행사와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한다.

대구시는 달성습지 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식물들을 가시박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월4회 100여명의 늘푸른자원봉사단과 달서구 자연봉사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7월까지는 가시박을 뿌리채 뽑아 제거하고 10월까지는 새로 자라나는 가시박을 열매가 맺기 전에 줄기 등을 잘라 제거하여 다시 자라나지 않도록 하여 번식을 막을 계획이다.

또, 구·군 및 환경녹지국 산하 공원관리사무소 등 사업소에서는 관할지역 내 가시박 군락지를 조사하여 자체 실정에 맞게 공공근로, 시민, 환경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대대적인 자체 제거활동을 벌인다.

대구시 황종길 환경정책과장은 “가시박은 어느 지역에 한번 들어오면 급속히 확산되어 그 주변의 생태계를 파괴 시킬 수 있으므로 시민들이 낚시, 산책, 등산 등을 할 때 가시박을 보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거하여 우리 고유의 자산인 자연생태계를 보전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 하였다.

가시박은 북미가 원산으로 198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년생 덩굴식물로 한 그루에 2만5000개 이상의 씨를 뿌리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매우 강하며, 주로 물의 이동에 의해 종자가 확산되어 자라며 원래 자라던 나무와 풀 등을 덮어 그 곳의 식물의 생육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외래종의 유해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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