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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3월 11일] 루스벨트 미 대통령, 무기대여법에 서명

전재신 | 기사입력 2009/03/11 [09:10]

<오늘의 역사>[3월 11일] 루스벨트 미 대통령, 무기대여법에 서명

전재신 | 입력 : 2009/03/11 [09:10]

 미국의 전쟁 중립 포기


 무기대여법(1941~1945) : 2차세계대전동안 영국,소련,중국등의 연합국들에게 미국이 전쟁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정한 법률.


 1939년 9월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소련군이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발발한 약 2500만명의 전사자와 4000만여명의 민간이 사망자를 낸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이던 1941년 3월 11일, 미국은 영국, 소련을 비롯한 미국의 연합국들에게 전쟁물자를 대여하는 법률을 제정하였다. 당시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로 유럽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 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었고, 중립법에 의해 교전국과의 통상이나 차관을 금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이 다른나라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미 루즈벨트 대통령은 무기대여법에 서명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웃집에 불이나면 호스를 빌려줄 수 있는 것이고, 이웃집의 불을 끄지 않으면 내집에도 옮겨 붙을 것' 이라며 호소했고, 미 의회에서 단 한표의 차이로 무기대여법이 통과 되었다.

 중공업이 발달했던 미국은 4년간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생산했으며, 생산된 무기들은 38개국의 연합국들에게 대여 되었다. 대여 되었던 무기들의 수량도 항공기 32만여대, 항공모함 141척등 엄청난 양의 무기들이었다. 지원을 받은 연합국들은 기사회생으로 승전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

 미국 또한 전쟁을 치르면서도 호황을 누린 유일한 국가가 되었고, 미국이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초강대국으로 가는 초석이 되었다.

 대여된 무기 반환은? 무기대여법은 '현품이나 재산으로 받을 수 있고 대통령이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급부로 받을 수 있다' 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당시 연합국들은 해외주둔 미군에게 원조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부 상환했으며 31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았던 영국만이 전부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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