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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 20주년, 중국 공안당국 초비상: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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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 20주년, 중국 공안당국 초비상

남경(南京)에서 대학생 수 천명 시위, 한때 공안과 충돌하기도

국제부 | 기사입력 2009/05/21 [01:25]

천안문 사태 20주년, 중국 공안당국 초비상

남경(南京)에서 대학생 수 천명 시위, 한때 공안과 충돌하기도

국제부 | 입력 : 2009/05/21 [01:25]

<북경(北京)의 천안문>
제 2의 천안문 사태로 번질까 노심초사하는 공안당국

1989년에 있었던 중국 천안문 사태가 올해로 꼭 20년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공안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초비상 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남경에서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여 공안당국을 놀라게 했다.홍콩에 거점을 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정보센터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난징 항천항공대학 장닝캠퍼스의 대학생 수천명이 학교 밖으로 진출하면서 가두시위를 벌였고, 긴급히 출동한 공안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과 ‘명보’지도 보도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었다.
충돌의 발단은 항공대학 대학생 5명이 캠퍼스에서 노점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는 도중, 이 가운데 여학생 한 명이 단속 공무원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에 격분한 학생들이 항의를 하면서 가두시위로까지 번졌다는 것.
학교 밖까지 진출한 대학생들은 캠퍼스 북문으로 통하는 도로 두 곳을 봉쇄하고 ‘비폭력, 비협조’란 표지판을 앞세우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학생 중 3명이 공안당국에 의해 연행되는 일이 벌어지자 학생들은 공안과 직접 충돌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공안차량을 파손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시위는 밤을 넘어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어졌으며, 공안과의 충돌로 30여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생겼다고 정보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시위는 시 공무원의 무분별한 폭력에 항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천안문 사태’ 20주년을 불과 2주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일어난 것이라 중국 공안당국의 긴장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도 수천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시위를 했다는 것이 자칫 타 지역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우려하는 공안당국의 염려는 전혀 과장되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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