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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죽었어요?'

'대한문'앞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시청 지하도를 따라...

고은영 | 기사입력 2009/05/24 [20:15]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죽었어요?'

'대한문'앞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시청 지하도를 따라...

고은영 | 입력 : 2009/05/24 [20:15]


전경차로 가로막은 삼엄한 경찰의 감시 속에서도 추모행렬 끝도 없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이틀째, 오늘도 서울 시청앞 대한문을 따라 추모 인파가 끝도 없이 줄을 잇고 있다.

어제부터 서울 시민들은 임시로 마련된 '대한문'앞 분향소에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하루를 넘긴 일요일 오전부터는 그 행렬이 수만에 달하고 있다.(추산 12만여명) 모여든 시민들은 아직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는 표정이며, 대부분 눈가가 붉어져 분향소를 찾고 있다.

'대한문'과 덕수궁 돌담 길 두 곳에 만들어진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서울 시청'광장을 왜 열지 않는것인지 알수 없다는 표정.

엄마 손을 잡고, 혹은 아빠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은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죽었어요?"라며, 아빠, 엄마에게 물어보는 일도 자주 눈에 뜨인다.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은 이들이 분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으나 시민들은 한 마디 불평도 하지 않은 채,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을 떠올리는 모습.

오후 8시 현재, '대한문' 임시분향소는 아직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일반 시민들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임시 분향소를 만들고 추모객들을 맞는 사람들은 이틀째 '자원'해서 일을 보고 있다.

조문을 하면서 오열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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