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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쇼 판'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전면 부정: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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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뉴스쇼 판'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전면 부정

보도 내용 전면 부정하면서도 '자화자찬'하는 모습보여 또 다른 논란

사회부 | 기사입력 2013/05/23 [12:21]

TV조선, '뉴스쇼 판'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 전면 부정

보도 내용 전면 부정하면서도 '자화자찬'하는 모습보여 또 다른 논란

사회부 | 입력 : 2013/05/23 [12:21]
<사진/TV조선의 '뉴스쇼 판' 캡쳐>

종편인 TV조선이 22일 9시 40분, '뉴스쇼 판'을 통해 '엉뚱하다'란 표현에 걸맞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뉴스쇼 판'은 정치.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전면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왜곡보도를 일으킨 당사자인 TV조선이 자신들의 보도로 '루머'가 해소됐다는 식으로 방송해 '어이없다', '후안무치'란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뉴스 쇼 판'은 특집보도를 하면서 자신들이 방송해 물의를 일으켰던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네 가지 면에서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도된 네가지 면을 살펴보면 첫째, 당시 광주에 와 있던 해외언론, 한반도에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던 미국이 북한군의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과 둘째,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광주 민주화항쟁 당시 발생한 신원 미상자와 행방불명자가 사망한 북한군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행방불명자 66명의 경우 신원이 분명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5구의 경우 '차량에서 떨어져 사망', '4세가량의 아이'라는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셋째,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인민군 영웅들의 묘가 5.18 때 들어온 북한군의 묘라는 주장과 관련, 북한 정보원을 통해 조사를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국정원 관계자와 중견언론인의 인터뷰도 내보냈다. 넷째, 그동안 4개 정권에서 모두 5.18에 대해 조사했지만 모두 민주화운동으로 결론 내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루머는 근거없다며 "5·18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다", "근거 없는 루머 대신 역사의 진실만이 남겨져야 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쇼 판'은 이어지는 방송에서 북한군 특수부대원 출신이란 탈북자 임천용 씨의 북한군 개입설을 여과없이 보도했던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이 사과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장 씨는 "(북한군 개입설)이 문제에 대한 TV조선의 취재 결과, 임씨의 주장에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이 내려졌다"며 "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과 거리가 먼 임씨의 주장이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어 관련단체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보수논객 조갑제 씨도 북한군 개입설이 '황당'한 주장이라며 "진실 위에 정의를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루머가 떠돌게 된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해야 할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런 루머에 적극적으로 반박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조 씨가 기자들을 비판하면서 TV조선에 대해선 칭찬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TV조선 기자가 작심을 하고 취재를 하니 하루 만에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게) 판가름이 났다"며 "조선일보와
월간조선, 이번에 TV조선도 그렇고, 광주사태에 대한 보도를 가장 정확하게 했다"며 조선일보를 칭찬했다.

네티즌들과 SNS 이용자들은 이런 TV조선의 방송에 대해 한 마디로 '어이없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TV조선의 방송으로  5.18 관련 유가족들과 단체. 정치권이 강한 반발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자신들의 방송 내용을 전면 부정하면서도 '루머'를 잠재웠다는 식으로 5.18 보도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내용의 보도 형태에 대해 황당하다는 것이다.

종편에 대한 정치권의 반발 움직임과 시민.사회단체, 심지어 보수권에서도 비판의 모습을 보이는 등 국민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치고 빠지기'식으로 보도하는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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